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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책소개

[책소개]돈의 시나리오

by 분홍라떼 2021.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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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돈의 시나리오

지난번 [돈 공부는 처음이라]에 이어서 나온 책을 리뷰해 보겠습니다. 제목은 돈의 시나리오인데, 제목만 읽었을 때는 확 느낌이 오지 않긴 했었어요. 처음 읽었던 김종봉 님의 책을 재미나게 봤기 때문에 선택해봤습니다.

책의 표지가 아주 두껍고 신경을 많이 썼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돈의 시나리오 노트라는 메모할 수 있는 작은 책자를 부록으로 주는데, 독자들이 직접 써가면서 스스로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게 좋았습니다. 일전에 김종봉 님이 출연하신 유튜브를 보니 이 부록은 직접 건의해서 내기를 원하셨다고 들은 기억이 납니다.

첫 책이 잘 되어서 두번 째 책도 발간되었다고 하니, 독자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입니다.

돈의 시나리오

'돈 공부는 처음이라'가 기본적인 개념을 알려주는 가이드 같은 책이라 하면, '돈의 시나리오'는 스스로 투자자가 되려하는 사람에게 어떠한 도구를 가지고 살아남을 수 있는지 알려주는 좀 더 현실적인 도움말 같은 느낌입니다.

 

이 책의 처음부터 요즘 분위기가 많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2021년 1월 13일에 초판이 인쇄된 책이라 그렇겠지요. 너도 나도 주식을 한다고 하고, 돈을 벌었다고 하는 분위기와 안 하면 도태되는 것 같은 이런 시기가 맞물려 불안감을 느끼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이런 불안함을 가지고 투자를 시작해야 하는 것인지 많은 초보자들은 궁금할 것입니다.

이 책의 저자인 김종봉 님은 이런 질문에 늘 이렇게 대답한다고 말합니다.

"저는 모든 사람이 투자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간 당신도 투자자가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투자자가 되기에 당신은 아무런 준비가 되지 않았습니다."

 

투자의 시기는 세상이 정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 자신에게 확신할 수 있는 근거와 자신에 대한 믿음을 기반으로 정해야 한다고 말이지요.

저도 항상 다들 한다는데 안하고 있는 건 너무 시대에 뒤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곤 했었습니다만, 결국 해답은 누군가가 시켜서가 아닌 스스로 준비되어 있어야만 한다는 사실인 듯 합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해서 수익을 얻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라고, 역시 같은 맥락으로 책에서는 말해주고 있어요. 크게 돈을 잃은 사람들의 공통점은 잘 모르는 채로 돈을 벌고, 그렇게 투자해서 크게 손해를 본다고요.

지난번 존 리 님의 책이나 박곰희 님의 책, 그리고 여기 김종봉 님의 책에서도 항상 공통적으로 나오는 내용이 있습니다. 주식이 오르고 내리는 것을 예측하거나 맞추는 것은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이죠. 

주식은 예측해서 맞추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방법으로 투자를 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우선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먼저일 것입니다. 운이 아닌 스스로 만든 계획으로 돈을 번다면 그것은 자신의 돈이며 꾸준히 돈을 벌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투자자가 되려 하는 당신에게 저자는 중요한 이야기를 해줍니다. 

"투자는 돈이 아닌 시간을 쏟는 행위이며 투자자는 자신을 위해 시간을 쏟는 사람이다."

많은 돈을 벌더라도 자신만의 시간이 없다면 그 사람은 불행할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만의 시간과 정성을 투자할 일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자신의 시간을 자신의 삶을 위해 어떻게 쓸지 고민하라고 당부합니다. 

 

저 역시도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본 부분이지만,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하는 삶을 산다는 것이 과연 쉬울까였습니다. 사실 돌아보면 나 자신을 위한 시간조차도 거의 없었다는 게 더 맞는 듯합니다. 많은 분들도 이렇게 살고 계시겠지요.

이제라도 좀 더 그런 미래를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피어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과거와는 다르게 살아야겠다 다짐하게 됩니다.

돈의 시나리오

책의 저자인 김종봉 님이 알려주신 도구는 '지수'라는 것입니다. 지수는 돈의 미래를 가장 확실히 알려주는 이정표라고 말입니다. 오랜 시간 스스로 경험하고 터득하여 내린 결론이라 생각합니다. 

지수는 실질적인 경기를 선행해서 대변하며, 누구에게나 공평한 정보라고 말입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으며, 모든 방법은 시간과 정성을 쏟아야만 온전히 내 것이 되는 것이라고 저자는 반복적으로 이야기해 줍니다. 그렇기에 쉽게 종목을 알려준다는 말에 너무 혹하는 건 위험한 일입니다. 특히나 초보라면 더더욱이요.

혜택도, 요행도 우연한 행운도 없이 그저 노력으로 얻어내 그 훌륭한 도구로 성장하고 부를 이루어낸 부분이 너무나 대단하고 나도 저렇게 될 수 있을까 생각해보게 되네요.

 

무엇보다 사람들은 저마다 성향이 다른데 같은 방법으로 투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자신의 성향에 맞게 돈의 시나리오를 짜고 스스로 믿고 실천하는 것에 중점을 둔 것이 좋은 듯 합니다. 물론, 그 기준을 여기서는 지수라고 하는 것이지만요.

돈의 시나리오

많은 책을 읽는 것만이 답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중요한 것은 이미 많은 노력을 기울여서 성공해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들의 노력과 시간을 돈으로 사서 단, 몇 시간 만에 읽어볼 수 있는 것이죠.

책을 읽고 덮어버려도, 스스로 방법을 찾아나가도 좋습니다. 결국, 나아가는 것은 자신의 몫이니까요.

저처럼 주린이라 전혀 감을 잡지 못하는 분들도 읽어보기에 좋은 책이었습니다. 

 

요 근래 평소 읽지도 않던 책들을 읽으려니, 책장이 잘 안 넘어갔지만 읽기는 잘한 듯합니다. 직접 사서 읽은 리뷰였고요. 부족하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이 항상 별로입니다.) 

항상 성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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