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액면분할이 뭘까 사야할까

출처 픽사베이

카카오가 액면분할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이전에 액면 분할했었던 삼성전자와 네이버는 상당기간 주가가 부진하기도 했었습니다. 액면분할 후의 주가 향방을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액면분할 전에 사는 게 좋은 것인지, 이후에 사는 게 좋은지 우리 같은 개인 투자자들은 궁금할 수밖에 없습니다.

주린이에게 액면분할이라는 말은 생소할 수 밖에 없는데요. 액면분할이 무엇인지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액면분할은 주식의 액면가액을 일정한 분할비율로 나눔으로써 주식의 수를 증가시키는 일입니다.

예를 들면 액면가액 5,000원짜리 1주를 둘로 나누어 2,500원짜리 2주로 만드는 경우를 말합니다. 액면분할로는 어떠한 자본이득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액면가액 5,000원의 주식이 시장에서 1만 5,000원에 거래되는 경우, 액면가액 2,500원의 주식 2주로 액면분할을 한다면 그 주식의 시장 가격도 7,500원으로 하향 조정되어 주주의 자본이득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주식의 액면분할은 일반적으로 어떤 주식의 시장 가격이 과도하게 높게 형성되어 주식 거래가 부진하거나 신주 발행이 어려운 경우 등에 이루어집니다. 이 액면분할을 함으로써 주당 가격을 낮추어 주식 거래를 촉진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자연히 자본 이득이 발생하는 심리적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이러한 이유로 액면분할은 액면가를 나눠 유통주식수를 늘리는 조치로 기업 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없습니다. 다만 유통 주식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1주당 가격이 싸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카카오는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3월 주가가 13만 4000원까지 폭락했지만, 이후 우상향 하면서 2021년 2월 25일 5대 1 액면분할을 결정하기에 이릅니다. 지난해 3월 19일 저점과 비교하면 21년 2월 24일 종가는 47만 3500원으로 253%나 상승했습니다.

카카오는 액면분할 공시 이후에 사흘째 계속 상승을 이어가며 3월 2일 49만 15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1주당 액면가 500원을 100원으로 분할, 총주식수가 5배 늘어나고 주가는 5분의 1로 줄어듭니다. 이로 인해 발행주식수가 8천870만 4천620주에서 4억 4천352만 3천100주로 늘어나게 됩니다.

액면분할 효력 발생일은 2021년 4월 14일이며, 매매거래 정지기간은 4월 12일부터 4월 14일입니다. 4월 15일 분할된 주식이 상장됩니다.

예를 들어, 카카오를 10주 보유한 주주라면 액면분할 이후엔 50주를 보유한 주주가 된다는 뜻입니다. 한 주당 매입단가는 현재 매입가의 5분의 1 수준으로 낮아지는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액면분할 공시 전날 주가가 249만원이었다가, 226만으로 하락했고 거래정지 전날에는 265만원까지 올랐었다고 합니다. 네이버는 액면분할 공시 전날 주가가 75만 1000원이었고, 77만 9000원까지 올랐다가 거래정지 전날 70만 4000원까지 하락했었다고 하네요.

삼성전자와 네이버의 흐름은 약간 다르지만, 신주 상장 이후 주가는 한동안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물론, 삼성전자의 액면분할 덕분에 개인 소액투자자가 살 수 없었던 비교적 비쌌던 주식을 살 수 있게 되기도 했습니다.

이와 비교해서 카카오는 분할 후에는 4억 4352만주로 증가하게 되는데, 네이버의 1억 6481만 주에 비해 수량만으로 놓고 봤을 때는 2.7배가량 많은 수준이라고 합니다. 액면가는 100원으로 동일하다고 하네요.

이번 액면분할로 인해 주당 주가가 낮아져 보다 다양한 투자자들이 시장에 참여하여 투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소액투자자들이 많아지게 되면 주가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출처 픽사베이

카카오는 내달 29일 주주총회에서 액면분할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며, 분할신주가 4월 15일 상장되면 48만 45000원을 기준으로 약 9만 6900원이 될 예정입니다. 50만 원에 가까운 주가가 10만 원가량으로 낮아지니 거래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주 상장일이 매도시점으로 좋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누군가의 의견에 의해 사고 파는 것은 조심하셔야 합니다. 스스로 투자한 부분은 자기 자신만이 책임질 수 있으니까요.

일각에서는 기관이나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성향이 두드러져 마냥 호재로 이어질 것인지는 예상하기 어렵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 매도 상황도 잘 살펴봐야겠습니다.

그동안 비싸서 관심을 가지지 못했었던 카카오인데, 눈여겨볼만한 소식이 될 듯 합니다.

항상 성투하시고, 안전한 투자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